Beer Tanning - 정말 태닝에 효과적일까?

'비어(Beer, 맥주) 태닝'이란 무엇이며 전문가들은 왜 이를 경고하고 있나요?
피부과 전문의들은 맥주 태닝 트렌드에 대해 잠재적 해로움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비어 태닝'은 틱톡에서 유행하는 최신 뷰티 트렌드 중 하나로, '비어탄' 태그의 조회수는 20만 회를 넘었습니다. 단어 자체에서 알 수 있듯이 비어 태닝은 일광욕하면서 맥주를 피부에 바르는 것으로, 맥주가 태닝 효과를 높여준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에서 이 방법을 좋아하는 일부 팬들은 SPF와 함께 맥주를 바르는가 하면, 선케어는 생략하고 맥주를 피부에 문지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어 태닝'이란 무엇이며 안전한가요?
"비어 태닝 트렌드는 햇볕에 그을린 듯한 윤기를 내기 위해 기존의 태닝 로션 대신 맥주를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트렌드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맥주의 당분과 산이 피부를 어둡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일부 맥주 종류에는 항산화제와 비타민이 함유되어 있어 피부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합니다."라고 피부 전문가이자 더 글래스하우스 살롱 앤 스파의 설립자인 캐롤라인 브룩스는 PA 미디어에 말했습니다.
"하지만 태닝 목적으로 맥주를 사용하는 것의 효과나 안전성을 뒷받침하는 과학적 증거는 아직 없다는 점에 유의하세요."

심각한 건강 위험
카도간 클리닉의 컨설턴트 피부과 전문의 마함 칸 박사는 햇볕에 노출될 경우 심각한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매일 피부암 환자를 치료하는 피부과 전문의로서 저는 틱톡의 '맥주 태닝' 트렌드와 관련하여 주의와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빛나는 태닝을 하고 싶은 욕구는 이해할 수 있지만, 이러한 트렌드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자외선 차단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칸은 말합니다.
"맥주가 태닝 효과를 높여준다는 신념으로 피부에 맥주를 바르는 것은 과학적 증거가 부족한 의심스러운 관행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이 방법이 태양으로부터 나오는 자외선(UV)의 유해한 영향에 대한 보호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자외선은 발암 물질로 알려져 있으며 일광 화상, 조기 노화, 흑색종을 포함한 피부암 위험 증가로 나타날 수 있는 피부 손상의 주요 원인입니다."

햇볕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것의 중요성
SPF는 모든 피부 타입과 피부 톤에 중요합니다. 선천적으로 피부색이 창백한 사람들에게 특히 중요하지만, 화상을 잘 입지 않고 건강한 피부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햇볕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해야 합니다.
"유해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품질이 우수하고 적절한 SPF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라고 칸 박사는 덧붙였습니다. "피부를 효과적으로 보호하려면 광범위한 자외선 차단 효과와 함께 SPF 지수가 높은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그러나 자외선 차단제만으로는 피부를 완벽하게 보호할 수 없으며 그늘을 찾고, 보호복을 착용하고, 햇빛이 가장 강한 시간대에 햇빛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등의 추가 조치도 항상 중요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태닝은 건강한 피부의 신호가 아니라 피부 손상의 징후라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맥주 태닝과 같은 색다른 방법을 통해 태닝에 성공하더라도 이를 안전하거나 바람직한 방법으로 간주해서는 안 됩니다."

맥주 태닝을 시도해 볼 가치가 있을까요?
전문가들의 의견은 '아니요'입니다. 해변에서 맥주를 즐기고 싶다면 그늘진 파라솔 아래에서 마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브룩스는 "햇볕에 그을린 듯한 태닝 효과를 내는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셀프 태닝 제품이나 스프레이 태닝을 사용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목적을 위해 특별히 제조되고 엄격한 테스트를 거쳐 안전성과 효과를 보장하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말합니다. "미용이나 태닝 트렌드를 고려할 때는 항상 피부의 건강과 웰빙을 우선시하세요."
칸 박사는 "맥주 태닝 트렌드나 기타 입증되지 않고 잠재적으로 해로울 수 있는 태닝 방법에 참여하지 말 것을 강력히 권고합니다. 대신 책임감을 갖고 햇빛 노출과 관련된 위험에 대해 숙지하고, SPF 차단제를 부지런히 사용하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조처를 합시다.
"자외선 안전에 우선순위를 두면 피부 손상과 잠재적인 건강상의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책임감 있게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지난 글에서도 자외선 차단제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다룬 적이 있다.
그리고 요즘 틱톡을 포함한 여러 SNS 매체에서 유행하는 뷰티 관련 트렌드를 보면, 검증되지 않은 방식의 스킨케어 관련 트렌드들이 떠오르고 난무하고 있다. 인터넷의 방대한 정보로 인하여,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많은 요즘과 같은 시기에, 이러한 뷰티 트렌드 또한 많은 사람이 그저 믿고 따라 하기 보단, 해당 트렌드가 정말 신뢰성이 있는지, 건강에 맞는 정보인지, 나아서는 자신에게 맞는 트렌드인지를 자체적으로 잘 검증하여 판단하고 따르는 것이 맞다.
무조건 남들이 한다고 따라 하기보단 잘 판단해보고, 맞는 정보를 공유하는 현명한 웹 사용자가 되어야 한다.